항상 진화를 계속하는 도시 기치조지…. 역을 중심으로 하는 번화한 상업지역을 한 걸음 벗어나면 바로 옆에는 조용한 주택지와 자연이 풍부하고 녹음이 울창한 이노카시라 공원이 펼쳐집니다. 기치조지는 상업지역과 생활지역이 인접해 있어 일상의 삶과 생활을 풍요롭게 해 주는 도시입니다.

안요지<호테이손>

간코산 길상원 안요지는 진언종 풍산파에 속하는 밀교 사찰로 본존은 부동명왕, 총본산은 나라현 사쿠라이시에 있는 하세데라입니다. 구전에 의하면 창건은 1624년, 창건자는 전 오다와라 성주 호조씨의 48장군 중 한사람이었던 후세 미카와노 가미 단조 자에몬 야스사다의 후예인 후세 단조라고 하며 출가하여 신인호인이란 법명을 얻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당시 무사시노구니 무레노라고 불리던 이곳에서 등롱측량을 하여 약간의 고지대를 골라 가장 높은 장소를 중심으로 정했습니다. 그곳에 부동명왕을 안치하고 암자를 세웠다고 하며 오늘날에도 같은 위치에 본존 부동명왕을 모시고 있습니다.
안요지는 「다마 신시코쿠 88개소 순례지 제1번」 영지로 매년 봄부터 여름에 걸쳐 많은 순례자가 찾아옵니다.

산문 앞에는 1655년의 경신공양탑(시 유형민속문화재)과 6기의 지장보살이 있습니다. 범종(시 유형민속문화재)은 표면의 명각과 용두에 2개의 뿔 등으로 보아 에도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섣달그믐날에는 제야의 종을 치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다이호젠지(다이호지) <후쿠로쿠쥬>

다이호지는 에도막부가 개설되고 불과 30년 후인 1633년 2월에 진조 기테이 선사(禪師)에 의해 에도성 관내 아자부에 창건, 절 이름을 「긴코쿠산 다이호선사」라고 명명하여 창건되었습니다.

다이호지를 창건한 진조 기테이 선사는 이즈모국(현재의 시마네현) 마쓰에성 관내 엔조지 제2대 즈이간 겐쇼 화상의 법통을 잇는 고승입니다.

이후 에도의 도시가 제모습을 갖춤에 따라 귀의하는 사람들이 늘어 특히 아베, 마쓰다이라, 호소카와, 홋타, 나이토, 아오야마, 이이, 가메이, 나카가와, 사카이, 모오리, 아리마, 요네즈, 그 밖에 많은 영주, 각 번 가문 사람들의 귀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후지와라경과 겐지, 헤이케 등을 시조로 하는 저명한 무장, 가신의 후예가 많이 이 다이호지를 선조대대의 위패를 모시는 보리사로 삼게 되었습니다.

그 후 300년에 걸친 도심에서의 역사에 막을 내리고 1932년 10월에 현재지로 이전했습니다. 조용한 경내에는 길상관음상, 오토쿠 지장보살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노카시라 벤자이텐(다이세이지) <벤자이텐>

이노카시라 벤자이텐은 덴케이 시대(938년-946년)에 간토 겐지의 시조 미나모토노 쓰네모토가 덴교대사의 789년 작품이라고 하는 벤자이텐 여신상을 이곳에 안치한 것이 시초이며 그 후 1197년에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동부지방의 평안을 기원하며 궁사(宮社)를 건립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333년에는 닛타 요시사다가 가마쿠라 호우조씨와 싸울 때에 전승을 기원했다고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에도시대에 접어들어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에도에 막부를 세울 때 상수도를 정비했는데 그 때에 수원지로 선택된 곳이 이노카시라 연못이며 그 상수로가 간다 천입니다.

이에야스 자신도 여러번 이곳을 방문했다고 하며 1606년에 이에야스가 이노카시라 연못 물로 차를 끓였는데 그 때에 사용했다고 하는 차 절구는 지금도 변천당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3대 쇼군 이에미쓰 시대에 이 일대는 매 사냥터가 되어 1629년에 이에미쓰가 방문했을 때에 이 연못 물은 에도의 음용수원, 상수도의 최고봉이라는 뜻의 「이노카시라」라고 명명하고 연못가의 목련나무에 작은 칼로 이노카시라를 새겼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모니카 요코초

기치조지역 북쪽 출입구 바로 앞의 헤이와도리 북쪽 한켠에 「하모니카 요코초」의 노란색 간판이 높이 솟아 있습니다. 이름의 유래는 20년쯤 전에 좁은 입구의 2층짜리 점포가 줄지어 있는 모습이 하모니카를 닮았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약10년전에 정식 명칭이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골목에 늘어선 점포는 법적으로 재건축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작고 낡은 점포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낮에는 쇼핑객으로 생선가게 등의 상점이 붐비고 밤에는 음식점이 성황입니다. 도시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먼 지방 상점가의 한 모퉁이를 연상시킵니다.

1945년에 역앞 시장이 출현한 것이 시초이며 이른바 전후의 「암시장」이라고 불렸던 것이 하모니카 요코초의 뿌리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점포는 약100개.

무사시노 하치만구<다이코쿠텐>

기치조지의 수호신으로 유명한 하치만구. 789년에 사카노우에 다무라마로가 우사하치만 신사의 분령을 모셨다고 전해집니다.

1657년의 큰 화재로 고이시카와 스이도바시 밖의 기치조지는 지금의 고마고메로 옮기고 화재로 주거지를 잃은 몬젠마치 사람들은 이주 명령이 내려져 이곳에 기치조지 마을을 만들었을 때에 무사시노 하치만구를 수호신으로 신앙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활과 화살의 신으로도 유명한 오진 천황을 모시고 있습니다. 경내는 약1300평 넓이로서 느티나무와 녹나무 등 큰 나무들이 번화가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조용하고 장엄한 모습입니다.

하치만신 이외에 참배당 오른쪽 앞의 경내 신사에 미시마·이즈모·오토리·이쓰쿠시마·이나리·스가·호우소의 7개 신사가 모셔져 있습니다.

소재지:무사시노시 기치조지 히가시초 1-1-23

TEL:0422-22-5327 FAX:0422-22-5326

이노카시라 온시 공원

무사시노시와 미타카시에 걸쳐있는 도립공원.

1917년 5월1일 개원. 매년 봄에는 많은 벚꽃놀이 인파로 붐빕니다. 나나이바시(나나이 다리)에서 보이는 이노카시라 연못을 뒤덮을 듯이 만개하는 벚꽃의 아름다움은 특별합니다.

용수지로 유명한 이노카시라 연못은 1590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명령으로 에도의 음용수 확보를 위해 만들어진 일본 발상의 수도(水道)인 간다 상수도의 수원지가 되었습니다. 연못 동쪽 끝에는 상수도 취수구인 돌문이 남아 있습니다. 서쪽 끝의 석조 우물은 「오차노미즈」라고 불렸으며 이에야스가 이 물을 에도성의 찻물로 사용하도록 명령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노카시라」라는 이름은 1625년 3대 쇼군 이에미쓰가 이 근처에서 사슴사냥을 하고 돌아갈 때 연못가의 목련나무에 작은 글씨로 「이노카시라」라고 새긴 것이 연못 이름이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7곳에서 샘물이 솟아 나온다고 하여 「나나이노 이케」라고 불렸을 만큼 풍부했던 샘물은 1950년대 중반에 말라버려 현재는 깊은 우물의 물을 퍼올려서 경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못가에 있는 벤자이텐은 무사시노 상공회의소에서 실시하는 무사시노 킷쇼 칠복신 순례의 절과 신사 중에서 유일한 여신입니다. 간토 겐지의 시조 미나모토노 쓰네모토가 창건하고 덴교대사가 789년에 만들었다는 선녀신을 본존으로 모신 것이 기원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요리토모가 거병했을 때는 그 사신 아다치 모리나가의 꿈에 나타나 대원성취를 예언했다는 점에서 「승리 운의 제니아라이 벤텐」으로 유명합니다.

영험은 이 밖에도 벤자이텐 특유의 금전운과 배필운, 순산, 그리고 이노카시라 백사(白蛇)전설로부터 다산, 나아가서는 천재지변을 막아준다는 점에서 교통안전 등 광범위합니다.

사계절 각각의 모습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공원은 기치조지를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주말과 휴일에는 노점과 거리공연, 밴드, 개그맨 등의 퍼포머가 모여들어 즐거운 이벤트도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노카시라 온시공원 안내소 TEL:0422-47-6900 FAX:0422-47-9371

시켄데라

기치조지의 안요지·고센지·렌조지·겟소지를 총칭하여 「시켄데라」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기치조지는 옛부터 절 동네로, 이 4개의 절은 무사시노 하치만구 부근에 모여 있습니다. 근처의 기치조지 거리와 조시다이 거리의 사거리는 「시켄데라」라고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그리고 기치조지라는 이름의 절은 무사시노시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안요지

【안요지】1624년에 창건. 진언종. 범종은 에도시대 작품으로 용두에 2개의 뿔이 그 특색을 나타내고 있다. 범종 표면에는 많은 명각이 있어 무사시노 지역의 주물 장인의 존재를 알 수 있는 자료로서도 귀중. 산문 앞에는 경신공양탑과 6기의 지장보살이 있다.
소재지:무사시노시 기치조지 히가시초 1-1-21
TEL:0422-22-2248

고센지

【고센지】정토종. 교호 시대(1716년~1735년)에 이 지역에 전염병이 유행했을 때 주지 스님이 아이들의 공양과 연명을 기원하며 찬장을 개조한 불감에 넣어 순례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단스 지장보살」 상이 있다.
소재지:무사시노시 기치조지 혼초 1-10-21
TEL:0422-22-2262

렌조지

【렌조지】일연종. 이 절의 본당 정면에 안치되어 있는 일연성인 상은 목제 좌상으로 오른손에 곤봉, 왼쪽에 경문 두루마리를 들고 있다. 「액운퇴치 일연」이라고 불리며 삼재수에 걸린 남녀의 수호 본존으로 유명하다.
소재지:무사시노시 기치조지 혼초 1-10-12
TEL:0422-22-2031

겟소지

【겟소지】1659년에 창건. 조동종. 기치조지 개촌과 함께 창건되었다.
본당 왼쪽 옆에 있는 관음당에 안치되어 있는 백의관음 좌상은 무사시노 시내 최고의 명문(1689)이 새겨져 있으며 근세 작품으로서는 드문 건칠기법이다.
소재지:무사시노시 기치조지 혼초 1-11-26
TEL:0422-22-2345